최우수상 ‘중랑구’ 수상 영예

복지부·대한보건협 주최 ‘절주프로그램 경진대회’

시민일보

| 2008-12-10 19:09:00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한 전국 ‘제1회 절주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부담이 증가하는 등 음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지만, 관대한 음주문화영향으로 절주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랑구가 창의적인 절주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이달 2일 열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그동안 구는 음주문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지난 2005년 12월 절주협의체인 ‘음주문화개선 중랑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와 홍보 캠페인 전개 및 청소년 음주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토론회도 개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20여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청소년알코올제로운동 중랑 NGO연대를 구축해 합동캠페인 등 다양한 연대활동도 전개했고 절주관련 자원봉사자들이 불법주류판매 감시 및 계도활동을 적극 전개, 청소년 주류 접근도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공원이 청소년들의 음주장소로 활용되고 음주소란으로 이용주민들의 혐오감을 주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중랑구의원들의 공동발의로 조례를 제정해 2007년과 2008년에 봉수대공원과 사가정공원을 각각 금주공원으로 지정했다. 특히 지난해 금주공원으로 지정된 봉수대공원의 경우는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는 또한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맨토로 육성해 음주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청소년 또래 지도자를 매년 100여명씩 양성하는 등 음주예방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타 자치구에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한 음주습관을 유도하고 절주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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