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의궤 되찾자
서울시의회, 문화재 반환 특위 구성… 日·美등 5개국 직접 결의안 전할터
시민일보
| 2008-12-21 17:21:44
서울시의회(의장 김기성)는 19일 열린 시의회 제3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일본 궁내성 소장 의궤 반환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구성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부두완 의원은 “특별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 여론을 조성해 가겠다. 조선왕조의 의궤는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자 조선왕조의 주요의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라며 “지금 사라진 전통의식들도 의궤를 통해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사과를 하는 가장 효과인 방법은 문화재 반환이라는 측면에서 일본 정부와 왕실을 상대로 설득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시의회 김기성 의장의 서한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광역시·도의회,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를 비롯해 일본왕실, 유네스코, 한국주재 각 대사관 및 서울시 자매결연 도시 시장에게 전달된다.
시의회는 앞으로 시 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다시 되찾아 오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 정도 600년 문화재 찾기 시민위원회 조례’를 발의해 문화재 반환운동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