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MC 김상중도 분노한 클럽 조롱 사건... "초상권 저작권 침해 대응"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25 00:52:00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MC 김상중이 ‘제2의 버닝썬' 클럽에 당한 조롱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은 지난 20일 유튜브 공식계정에 외전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알’ 연출을 맡은 도준우, 김재원, 배정훈 PD는 “최근 꽤 불쾌한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제2의 버닝썬'이라 불리는 L클럽에 대해 보도했다. L클럽은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이 모여 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L클럽이 버닝썬 사태를 조명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대형 모니터에 틀어놓고 영업, '그알' 팀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배정훈 PD는 “이 방송을 MC(김상중)도 봤잖아요?”라며 김상중을 언급했다. 김 PD는 “저희 MC가 최고 수준으로 화를 내는 정도가 언급하는 수준인데, 제대로 언급하셨죠”라며 “김상중 형님이 ‘혹시 그 방송 봤니? 여기에는 내 초상권(이 있고), ‘그알’ 저작권이 침해되는 거 아니냐. 어떻게 할 거니?’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김 PD는 “어떤 형태로 이걸 돌려드려야 하나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 PD가 “고민의 결과는 방송으로 나오는 거냐”라고 질문하자 김재원 PD는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버닝썬’에 대한 의미 있는 제보 소식이 들어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보를) 주시기로 하고 안 주신 분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괜찮은 제보이기를 굉장히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 PD는 “두 편의 방송을 넘어서 그 다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게 하나 남아있는데 배후 등에 대한 취재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연예인들이 술 사업하는데 동원되고 거기서 마약이 유통되고 정재계 사람들이 배후로 언급되는 제보들을 기대하고 안내를 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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