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조폭’, 골목치안을 해치는 암적인 존재

김병옥

| 2015-06-12 15:10:10

인천서부경찰서 강력5팀

최근 지역 상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골목치안을 해치는 ‘동네조폭’이 활개치고 있다.

“술만 마시면 찾아와서 차비를 달라, 소주 좀 사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해서 미치겠어요. 돈을 안주면 욕을 하고 물건들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너무 무섭네요.” 인천 서구 심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하소연이다.

동네조폭은 갈취는 물론이며, 돈을 주지 않으면 욕을 하고 물건들을 집어던져 상인들을 위협하는 등 골목치안을 해치고 있다. 특히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이 대부분 피해자로, 그 피해는 더 크다.

이들은 조직에 속해 두목을 중심으로 서열에 따라 지능적으로 이권개입 행위를 하는 이전 조직폭력배들과 달리, 일정지역에서 동네 주민을 상대로 상습적 폭행, 금품갈취 등의 위해를 가하는 자들로서, 그간 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죄에 집중된 수사를 피해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활동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재래시장 상인부터, 노래방 또는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일반 시민까지 누구든지 이러한 동네조폭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거나 범행사실을 목격 했을 경우, ‘112’로 제보하면 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엄중한 단속 노력으로 반드시 동네조폭이 근절돼 골목치안이 안전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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