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위궤양, 홍삼으로 한 번에 날려버린다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0 15:11:15

홍삼, 사이토카인 분비량 늘려 위궤양 원인 헬리코박터균 박멸한다.

위궤양은 위의 점막을 넘어 점막근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위궤양이 발생하면 음식물을 먹어도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영양 상태가 부실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위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이다. 또한,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진통제 등의 약물이 위장 점막을 자극하고 위장 점막 재생 물질의 생성을 차단해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위궤양이 생기면 복통, 명치의 통증, 장 출혈,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위장 벽이 뚫리는 위 천공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위궤양뿐 아니라 위염,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여러 가지 위 관련 질환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위내시경, 방사선 촬영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위궤양 치료는 위궤양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하는 치료가 병행된다. 하지만 대증요법은 시행하는 도중에만 효과가 있고, 항생제는 내성균 출현의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큰 합성 약물 대신 면역력을 강화해 헬리코박터균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연식품 홍삼으로 위궤양 극복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이는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진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것이 계기다. 연구진은 홍삼이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 IL-6의 분비량을 3배나 증가시켜 면역력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6주간 매일 1회 투입하고 사이토카인 IL-6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IL-6는 세균 박멸을 담당하는 T세포,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초기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T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

실험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의 사이토카인 IL-6의 분비량은 300pg/ml에 그쳤다. 그러나 0.5mg/kg 그룹에서는 400pg/ml, 5mg/kg 그룹에서는 600pg/ml로 IL-6 분비량이 증가했다. 특히 홍삼 추출물 투입량이 가장 많았던 50mg/kg 그룹에서는 IL-6 분비량이 대조군의 3배에 해당하는 약 900pg/ml로 늘어나 면역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위궤양 환자를 중심으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는데, 문제는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 전체의 47.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므로 아무리 오래 달여도 추출되지 않고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분을 온전히 추출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 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95%가 넘어 물 추출 방식의 2배에 이른다. 이 방식을 사용 중인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이 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위궤양을 포함한 위장병 하나 정도는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별것 아니라고 내버려두면 결국엔 위암 등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면역력을 향상하고 위장 건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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