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시대를 온전히 담은 리얼한 세트 제작기 공개

서문영

  | 2016-07-21 09:07:51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의 현실감 넘치는 세트 제작기가 공개됐다.

‘덕혜옹주’는 실제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만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정교하게 완성한 세트를 공개했다.

이는 제작진의 끊임없는 노력 하에 가능했던 것으로 4년여의 고증작업에 많은 도움을 준 문화재청의 학예사들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특히 제작진들은 덕수궁 석조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덕수궁 석조전은 실제 고종황제와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공간으로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극중 고종이 덕혜옹주를 비롯해 영친왕, 순종, 순정효황후와 함께 석조전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은 오늘날 역사적 사료로 남은 실제 황실 일가의 가족사진과 똑같이 재현돼 눈길을 끈다.

‘덕혜옹주’의 제작진들은 석조전 세트를 만들기 위해 실제 석조전을 답사한 것은 물론이고 미술팀을 총동원해 과거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 현재 복원된 석조전과 최대한 비슷한 모습을 완성시켰다.

이어 극중 영친왕 망명작전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안전가옥의 제작기 또한 놀랍다.

안전가옥 세트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숲 속에 만들어졌는데 지역 주민조차 실제 있었던 가옥으로 착각할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가졌다.

더불어 촬영 마지막에 진행된 안전가옥 폭파 장면은 지었던 세트 자체를 실제로 폭파 시키며 그 어떤 실수도 없어야 했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촬영됐다.

‘덕혜옹주’ 제작진들은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대를 영화 속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리얼함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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