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데뷔 10년차의 한계...'변화하는 건 어때?'
서문영
| 2016-08-07 15:17:35
그룹 내 대표로 승승장구했던 현아에게 건 기대가 커서일까. 그는 꾸준히 밀고 있는 섹시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5일 현아의 신곡 '어때'는 주요 8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차트(오후 2시 기준) 20위, 지니뮤직 14위, 몽키3뮤직 13위, 올레뮤직 10위를 차지하는 등 음원순위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아의 '어때'는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 '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비와이 'Day Day(feat. 박재범)' 트와이스 'CHEER UP'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더불어 지난 3일 공개된 스텐딩에그의 '여름밤에 우린', 5일 공개된 소녀시대의 데뷔 9주년 팬송 '그 여름(0805)'까지 합세하면서 음원차트 전쟁이 시작된 것.
5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서 '어때'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나서는 현아. 그는 올 여름 가요대전에서 빛을 볼 수 있을까.
현아의 '어때'의 콘셉트는 앞서 그가 활동했던 솔로곡 'Change', 'Bubble pop', '빨개요'와 장현승과 함께 했던 콜라보곡 'Trouble maker', '내일은 없어' 등에서 선보였던 '섹시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퓨어 섹시'라는 순수함과 관능적 매력이 공존을 어필하는 색다른 '섹시콘셉트'를 내세우고있지만 '식상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매번 비슷비슷한 의상과 메이크업, 랩과 보컬이 가미된 곡으로 대중앞에 나선 것. 앞서 이 같은 콘셉트로 솔로가수로 자리매김한 건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사랑과 인기를 얻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대중들 역시 현아의 '어때'에 관해 '또 섹시콘셉트냐'와 '그래도 섹시가 잘어울리긴 하지'라는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오로지 홀로 무대를 가득채워야 하는 솔로가수로서 현아가 가창력과 음악적 역량을 배제한 채 '섹시 콘셉트'에만 치중한다면 경쟁력을 잃기 십상이다.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선 현아. 데뷔 10년차 그에게 분명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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