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정화 씨는 "쇠나 나무보다 흙이 사람과 가깝다"며 "흙이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황토를 극찬했다.
20년 넘게 충남도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었던 이정화 씨는 정녁퇴직을 7년 앞둔 상황에서 사직을 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정화 씨는 "사업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많이 만류했다"고 털어놨다.
갑상선암에 걸렸던 이정화 씨는 "인생이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거라면 평탄한 공직 생활도 좋지만 도전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더라"며 사업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황토에 집중하게 됐다.
황토에 대한 확신이 있어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정화 씨. 그는 "자금은 퇴직금 밖에 없었다. 2억5000만원 정도였다"며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분야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일반 가정집 내부 시공으로 황토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이정화 씨는 이 사실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시작했다. 이정화 씨는 연구를 통해 3cm 얇은 두께의 황토 판재 형태로 봉을 끼우면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얻게 됐다.
하지만 사업 초창기 어려움이 컸다고. 이정화 씨는 "처음에는 막무가내로 시작했는데 초창기 3년 동안은 계속 돈을 까먹었다. 생산한 게 안 팔렸고, 클레임 들어와서 환불도 됐다. 부도 직전까지 두 번이나 갔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공장 바로 옆에 모델하우스를 세운 이정화 씨는 24시간 무료 개방을 통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손님 한 명, 한 명에 최선을 다한 정화 씨의 황토 인테리어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금은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하는 사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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