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조희경이 일하는 카페에 방문하는 천명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천명훈은 선인장 화분을 들고 어느 카페를 찾았다. 그곳은 다름 아닌 소개팅녀 조희경의 일터였다. 천명훈은 카페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해 테이블 청소는 물론 서빙까지 도맡으며 조희경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첫 등장 때보다 한층 가까워진 사이를 드러냈다. 지난 회까지 만해도 쭈뼛쭈뼛 거리며 조희경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천명훈은 "뭐하는 거냐"고 물으며 자연스레 조희경 옆에 섰다.
방송 초반 천명훈을 경계했던 조희경도 업무 종료 후 천명훈의 땀을 수건으로 닦아주며 다정함을 보였다. 천명훈과 조희경은 식당에서 '연애의 맛2' 패널인 김재중과 장수원을 만났다. 천명훈은 자신이 준비한 꽃다발을 김재중을 통해 조희경에게 선물했다.
대화 도중 천명훈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장난스러운 추임새를 넣자, 조희경은 "이런 추임새 해주는 거 좋다"고 반응했다.
이에 김재중과 장수원은 "취향이 독특하다. 대인배"라면서 천명훈과 잘 맞는 것을 신기해했다. 그녀는 "오빠가 최근 밤에 노래를 몇 번 불러줬다"며 천명훈이 민망해 하지 않게 배려했다.
천명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는 "나도 부족한 거 많다.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면 된다"며 "벌써 네 번째 데이트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와 친해지고 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천명훈에 대해 "방송보다 진지한 면이 있어서 놀랐다"면서 "실수 안 하고 예의 있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조희경은 "주변 사람들에게 방송을 볼 때보다 내가 겪은 게 좋다고 내가 느낀 거 그대로 말한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천명훈과, 그런 천명훈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조희경의 마음이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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