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조영구 "부친 사기 당하고 어머니에게 분풀이, 너무 미웠다"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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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구가 부친을 미워했다며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송인 조영구가 출연했다.

    조영구는 고향을 찾아 모친을 만났고 “내가 잘될 이유가 없는데 잘되는 게 엄마가 평생 자원봉사를 하셨다. 그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구는 “어머니께서 1970년도부터 지금까지 49년을 평생 봉사활동 하셨다. 아버지가 돈 못 벌어오고 때리고 힘들게 할 때 새마을 지도사부터 시작해서 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며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셨다.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어머니가 불쌍했고”라고 말했다.

    뒤이어 조영구는 “산속에서 살았던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내로 나가야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논밭을 팔아 그 돈을 갖고 먹고 살려고 장사를 하기 시작한 거다. 너무 착하다기 보다 너무 몰랐던 아버지가 다 사기를 당한 거다. 아버지에게는 너무 큰 충격인 거다. 그 착하신 분이. 그 억울하고 분한 걸 집에 와서 풀었다”고 말했다.

    또 조영구는 “술, 너무 속상하니까. 한 푼도 없이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술 먹으면 그 분하고 억울한 걸 엄마에게 풀고. 그 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인생을 포기해버리셨다. 결국 술로 쉰한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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