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쇼' 송승헌이 '패륜아' 이미지를 벗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은 친딸 한다정(노정의 분)과 그의 동생들인 한탁(정준원 분), 한태풍(김준 분), 한송이(박예나 분)를 받아들였다.
위대한은 고정 수입도 없고 은행 대출도 막혔지만, 결국 사남매와 한 집에서 지내며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됐다.
한다정은 위대한에게 진심을 따져물었다. 그는 "아저씨 우리 받아준 거 공짜 아니지 않냐. 아저씨 연관 검색어가 패륜아라던데. 고아 같은 애들 받아주면 이미지 좋아지겠다. 그래서 받아준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관 없다. 피 좀 섞였다고 오버하는 것보다 좋다. 사람들 앞에서 사랑스러운 딸 연기 잘할 수 있다. 대신 아저씨도 연기 제대로 해라. 저 졸업하고 취업할 때까지"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부녀 계약서'를 작성했다. 한다정이 먼저 "아저씨 못 믿겠다"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요구한 것. 여기에는 '한다정 경제적 독립할 때까지 사남매의 양육에 힘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위대한은 '가정헌법'을 만들기도.
한다정은 카페에 글을 올렸다. '저희 아빠는 패륜아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위대한을 감싼 내용이었다. "패륜아 딱지 한 번 떼보자"는 위대한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정수현(이선빈 분)은 위대한을 찾아가 "선배 이러려고 애들 받아들였냐. 패륜아 딱지 떼려고 그런 거냐"며 분노했다. 이어 "내가 착각했네. 정치 하지마. 내가 그놈의 정치 못하게 막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때 한다정이 등장했다. 그는 "설마 아빠가 그런 글 올리라고 시켰겠냐. 사실은 아저씨가 제 친아빠인 거 알게 된 게 중2 때였다. 만난 적은 없었지만, 친아빠가 위대한 국회의원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아저씨 삼보일배 할 때 무릎 보호대도 갖다 드렸다. 저한테 아이돌 같았던 분이 사람들한테 국민 패륜아라고 불리는데 제 마음이 어떻겠냐. 저랑 제 동생들 다 받아준 아저씨한테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후 위대한의 사남매 기사 댓글에는 악플이 달렸지만, 실제 이미지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사남매를 데리고 마트에 가자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이때 태풍이가 사라졌다. 위대한이 찾아나섰고, 자동차 장난감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인 태풍이를 발견했다. 위대한은 망설임 없이 버스에 치일뻔한 태풍이를 구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위대한은 태풍이를 구한 뒤 의식을 잃었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이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 아빠'가 된 위대한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남매 덕에 패륜아 이미지를 벗은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주목된다. ' 위대한 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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