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을 두고 차은우와 박기웅이 대립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날선 대립을 하는 이진(박기웅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김민상 분)는 이진에게 이림이 적장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 대비(김여진 분)가 이림을 왕위에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이진은 충격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은 현판에서 사초를 발견했다. 이림은 이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겠다고 했지만, 법에 어긋나는 만큼 구해령과 허삼보(성지루 분)는 극구 말렸다. 결국 허삼보가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이후 이림은 대비를 찾았다.
이림은 눈물을 흘리며 대비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왜 저를 이렇게 살게 하셨습니까. 전 모든 게 저의 잘못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무시 받고 미움 받는 것은 전부 부족한 제 잘못이라 자책하고 살았습니다. 헌데 이게 다 마마와 대비의 약조 때문이었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렇게 외롭고 비참하게 살게 하신 겁니까? 차라리 폐주의 아들로 죽게하지 그러셨습니까? 절 탓하고 미워했던 평생보다 차라리 그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대비 역시 “난 도원을 살려야 했어요. 지켜야 했습니다. 내 아들 죽인 함영군이 어미라 부르는 걸 보며 사지가 찢기고 불타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나 도원만 보고 살았습니다. 도원도 주상을 위해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사관들은 김일목의 사초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뜻을 모았다. 구해령은 “폐주 일기청에 관여한 42명의 사관들을 밝혀 달라”고 상소를 올렸지만, 이진은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청하지 말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림은 이진을 찾아와 상소를 반대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진은 “네 본분을 잊지 마라.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게 네 본분이다”라며 이림을 차갑게 대했다. 이림은 “전 다시 그리 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잘못한 사람은 벌 받게 할 것입니다. 형님께서도 절 막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반기를 들었고, 이진은 이림을 녹서당에 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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