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GO' 김병만 윤택 김승수, 정글 자연 도시를 대표하는 세 남자의 오지탐험

    대중문화 / 나혜란 기자 / 2019-09-11 00:10:49
    • 카카오톡 보내기

    '오지GO'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오지GO'에서는 '정글인' 김병만, '자연인' 윤택, '도시인' 김승수가 뉴기니섬 고지대에 사는 라니 부족을 찾아갔다. 이들은 라니족과의 첫 만남부터 야간 사냥까지 선보이며 흥미를 유발했다.

    이날 윤택은 "드디어 정글인과 자연인이 만났구나"라며 기뻐했다. 김병만은 "윤택이 자연인을 저(정글)만큼 했다. 그걸로 서로의 '케미'가 좋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둘은 공항에서 만났고, 윤택은 "자연인을 하다 하다 8년이 되니까 병만이 만나서 비행기 타고 어디로 가는 구나"라며 뿌듯해 했다.

    이때 도시인 김승수가 등장했다. 그는 라니족의 모습을 휴대전화 사진으로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김병만, 윤택도 마찬가지였다. "옷을 벗고 있는 거냐"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김승수는 "그 모습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였다. 이게 방송에 나갈 수 있냐"고 물었다.

    실제로 라니족을 만난 세 사람은 사진이 100% 진실이었음을 알게 됐다. 윤택은 "사진으로 봤을 때 이렇게까지는 아닐 거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그들의 문화를 지키지만 우리를 친근하게 맞아주는 그런 부족이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800m 고지대에 사는 라니족은 총 5세대 24명의 부족민이 함께 지냈다. 세 사람은 한국의 인사 방식으로 부족장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의상을 물었다. "원래 옷을 다 안 입으시냐"는 질문에 부족장은 코테카 터치로 대답했다. 코테카는 나이, 지위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달라진다고.

    김병만, 윤택, 김승수는 라니족과 본격적으로 함께 지내게 됐다. 김승수는 원시 부족의 결혼, 연애관을 궁금해 했다. 그가 연애 결혼을 하는지 중매로 인연을 맺는지 물어보자, 라니족은 "연애는 별로 없고 돼지 몇 마리를 예물로 주고 신부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 이혼과 재혼을 하기도 한다고.

    이후 라니족은 세 사람을 위한 특식을 준비했다. 쿠스쿠스 요리였다. 윤택은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하겠다며 힘들어했다. 가장 덤덤했던 김승수도 "야생 멧돼지 고기와 유사하게 조금 더 강렬한 냄새가 코로 확 들어온다"고 평했다.

    방송 말미에는 야간 쿠스쿠스 사냥에 나섰다. 정글인 김병만이 나섰는데, 바닥이 험한 터라 쉽지는 않았다. 김병만과 윤택 그리고 김승수가 라니족과 함께하는 생활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 오지GO'는 원시 부족과 21세기 현대인이 크로스 문화 체험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는 힐링 프로젝트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나혜란 기자 나혜란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