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짜리 당 대표, 당원들 걱정 많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8월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당내 대권주자들의 당권 도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8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출마는 본인의 자유지만 7개월짜리 당 대표를 뽑으면 1년에 전당대회를 3번이나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8월에 전당대회를 하고 내년 3월9일 그만둬야 하니 내년에 또 (전당대회를)할 것이고, 대선주자를 위한 전당대회를 하게 된다”며 “지금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도래한 상황이고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많이 중요한데 집권당이 1년 내내 전당대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번 당 대표가 우리 당헌 당규대로 하면 2022년 대선 준비, 지방선거를 동시에 준비해야 할 막중한 당 대표이기도 하고, 추미애 당 대표, 이해찬 당 대표를 거쳐 오면서 2년 임기를 착실하게 유지하면서 당을 추스르고 앞에 선거에서 승리를 해왔기 때문에 중도에 나가서 전당대회를 하는 문제에 대해 당원들께서 걱정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을 없애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권 대권 분리는 공정성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민주적 장치”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그런 결정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어떤 개인도 당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정당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큰 대의명분이 없는 한 예측 가능한 행태로 움직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경험을 보면 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경쟁해서 우리 당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었는데 그런 점들을 우리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인 안규백 위원장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국민들께서 177석이란 거대 여당을 만들어주셨듯이 이런 상황에 대해 잘 대응하고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대선은 많이 남아 있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게 맞다”며 “민생 경제 살리는 게 우선순위고 그 다음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나중에 고려하게 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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