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정원, 우리가 만들어요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1-07-04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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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민 참여형 아파트 조경 다층식재 기술 사업 추진
    12월까지 서구·남구 2개 아파트 대상…정원 조성, 원예교육 실시

    ▲ 아파트 정원 조성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주민이 참여하는 아파트 정원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민 참여형 아파트 조경 다층식재 기술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다층식재는 아파트 화단에 키가 큰 단풍나무, 개나리, 허브, 이끼 등 높낮이가 다양한 나무와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을 느끼고 즐기는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올해 사업 대상으로는 서구와 남구에 있는 2개 아파트가 선정됐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이 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원 조성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전문가가 참여해 아파트 주민과 함께 정원을 디자인하고 식물을 심고 재배 방법을 안내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12월까지 아파트 정원 관리를 위해 ▲나무 전정 ▲베란다 텃밭 가꾸기 ▲사막 정원 만들기 ▲우리 아파트 식물지도 만들기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홍보 캠페인 등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선비마을 정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주민 윤선미(43) 씨는 “쓰레기가 쌓여있던 아파트 입구가 화사한 정원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식재한 식물과 마을 야생화를 수집해 식물 지도를 만들고 아파트 정원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시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이웃 간 소통이 더 어려워진 시기에 주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입주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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