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신현준 "내가 MC된 후 리포터들 편해졌다더라"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12-05 0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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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신현준이 방송 시작과 마지막을 두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종영을 맞아 그간의 역사를 돌아봤다.

    대한민국 최초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는 지난 1984년 처음 시작해 36년 동안 연예계의 다양한 소식들을 알려온 바 있다.

    이에 17년간 '연예가중계'와 함께했던 김태진 리포터가 10년간 '연예가중계'의 MC 자리를 지켰던 MC 신현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신현준은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슬프다"면서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첫 출연을 회상하며 "소장하고 있던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했다. 첫 생방송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너무 긴장한 탓이었다. 진행이 직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태진을 많이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가장 행복했던 일은 내가 MC가 돼 리포터들이 편해졌다는 말이었다"면서 "비염 수술을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회복이 느렸다. 거울을 보자마자 방송 출연을 어떻게 하냐고 했다. 그 때 딱 한 번 출연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간의 소회를 두고 "영화 한 편을 끝내면 함께 했던 캐릭터와 헤어지는 것이 슬프게 느껴진다. '연예가중계'를 통해 10년 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은 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눈물을 흘린 신현준은 "안 우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게 된다. 너무나 행복했다. 역사 속에 사라지지만 저희 기억에는 남을 것"이라며 훌쩍였다.

    이어 17년 간 함께 했던 리포터 김태진 역시 "21살 때부터 시작했다. 폐지 소식이 너무나 슬펐다. 하지만 여한이 없을 정도로 단 한번도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완주한 기분"이라면서 "인생을 배웠다. 스타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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