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위기가구 발굴하는 ‘살구 초인종’ 사업 본격추진

    복지 / 황혜빈 / 2019-11-24 11:24:02
    • 카카오톡 보내기
     살구 초인종 발대식에 참석한 채현일 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저소득층 위기 취약가구 600명에게 주 3회 이상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살구 초인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최근 구청 별관 강당에서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54명,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54명 등 총 108명의 살구 초인종 사업 참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살구 초인종에서 살구는 ‘살리고 구한다’라는 의미로, 고독과 생활고에 힘겨워하는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위기 상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구와 한국야쿠르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꾸준히 안부 확인이 필요한 홀몸노인, 장애인, 무연고자 등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600명을 선발했다.

    지역내 근무하는 한국야쿠르트 소속 배달원 프레시 매니저 약 100여명은 전담 구역 내 대상자에게 주 3회 우유, 요플레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직접 안부를 묻고 건강을 체크한다.

    음료가 그대로 놓여있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330여명도 월 1회 이상 대상자를 방문해 면담 후 일지를 꾸준히 기록한다.

    이에 구는 동주민센터, 동협의체, 한국야쿠르트 간 분기별로 짝꿍데이를 열어 사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채 구청장은 “최근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작은 관심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나갈 살구 초인종 사업으로 더불어 잘사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혜빈 황혜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