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전시장 울산의 산업문화 전시공간 '잇츠룸' 운영… 창작활동 기반 제공

    생활 / 이승준 / 2021-04-19 11: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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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이승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산은 '문화의 불모지'라 불릴 정도로 공업화에 치우친 도시였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기업들도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산업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추세이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유예지'도 마찬가지다. 유예지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산업문화공간 '잇츠룸(It's Room)'을 운영하며 지역청년활동가에게 창작활동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의 문화를 특별한 감성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의 인테리어를 답습하지 않고 산업현장에 흔히 보이는 공구와 기자재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실내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카페 같기도 하고 전시장 같기도 한 '잇츠룸'은 널찍한 공간에 고풍스러운 실내 디자인, 자연 그대로의 식물과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글로벌산업의 스마트시티로 불리는 울산의 문화를 특별한 감성으로 전파하기 위해, 사람 기반의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팩토리 산업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공간이다.

    잇츠룸 갤러리에서는 다채로운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한 산업인들을 발굴,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문화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3월 기준으로 100명 이상의 작가들이 잇츠룸에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중 김주찬, 박주현 작가는 지난 3월,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그래픽줍기 展'을 잇츠룸갤러리에서 개최해 호평받기도 했다.

    3월 23일 KBS 1TV '문화공감'에 출연한 잇츠룸의 윤혜진 관장은 "울산에 있는 공장이나 연구소에 손님들이 오시면, 울산에 머무르지 않고 다들 부산으로 넘어가셨다. 그래서 가능한 울산다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문화라고 하면 흔히 아트(Art)를 생각하는데, 페인팅만 그림이 아니라 산업도 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은 외부 손님이나 바이어 분들이 오시면 '울산답다'며 정말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잇츠룸 갤러리에 소속된 작가들 중에서는 전문적인 예술 활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일반인들도 적지 않다.

    윤혜진 관장은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이들 한 명 한 명에게도 특별한 재능과 스토리텔링이 있다.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개성에 귀 기울이면, 그들의 인생이 곧 훌륭한 작품이 된다. 이렇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잇츠룸 갤러리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작품이 되는 공간' 잇츠룸 갤러리의 상세정보와 활동내역 등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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