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교류사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위상 재확인
[울산=최성일 기자]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우리나라 대외교류사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하기 위해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 특별기획전을 11월 24일 오후 2시에 개막한다.
올해 울산박물관 제3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 반구동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울산이 신라의 해문(海門) 역할을 했던 지역임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해문(海門)’은 나라와 나라 사이 해로를 이용한 교섭과 교류가 이루어질 때 마지막 기착지를 의미한다. 울산은 신라 왕경인 경주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고, 평지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다. 또 울산만(灣)은 파도가 약하고 수심이 깊어 큰 배가 드나들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신라의 외항이자 해상 실크로드(Silk Road)의 기착지 역할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울산항과 바닷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는 ▲제1부 ‘기록 속 신라 항구를 찾다’ ▲제2부 ‘신라의 해문(海門), 반구동‘ ▲제3부 ’해상 실크로드와 반구동‘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기록 속 신라 항구를 찾다’에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울산지역 항구인 율포(栗浦)와 사포(絲浦), 그리고 개운포(開雲浦) 등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그리고 ‘반구동 유적(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303번지 일원)이 신라의 국제항인 ’사포‘로 비정되는 배경에 대해 조명한다.
제2부 ‘신라의 해문(海門), 반구동’에서는 신라의 해문으로 역할을 했던 반구동 유적에 대해 소개하며, 제3부 ’해상 실크로드와 반구동‘에서는 고대 동서의 무역로이자 동·서 문화의 통로 역할을 한 실크로드의 기착지였던 울산항을 오고갔던 당, 왜(일본), 서역과의 교류에 대해 살펴본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고려 건국 이후 국제항 울산만의 발자취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 울산항의 모습’ 영상과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 연표로 구성하였다.
울산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 개최 기간 동안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역사 강좌’와 ‘큐레이터와 대화’ 등을 개최할 계획이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체험학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울산의 정체성을 구명하기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신라의 해문(海門)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였던 울산의 위상과 역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울산 역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에서는 24일 새롭게 시작될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 이외에도 ‘기와 예를 잇다-울산의 무형문화재’ 특별전이 기획전시실Ⅱ에서 12월 20일(일)까지 개최된다. 이 외에도 상설전시실에서는 울산박물관으로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 유물 새 전시’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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