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박은혜는 이모와 함께 만두를 빚으며 엄마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박은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 그리고 이혼한 지금도 8시 반만 되면 전화가 와서 ‘언제 들어오느냐’고 믿는다. 나를 좀 믿어달라고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모는 “너를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못 믿는 것”이라며 박은혜를 달랬다. 그러나 박은혜는 “그래서 젊은 시절에 추억이 많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후 박은혜는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서 “엄마가 처음부터 내 이혼을 반대했다. 사실 그래서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나 내가 이혼한 과정을 말하려고 했다. 그래도 살아있을 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아직도 내게 화를 낸다. 계속 나를 행복하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한다”고 고퉁을 토로했다.
박은혜의 이모는 “널 자주 보지 않고 행복한 듯이 말을 해도 힘든 게 느껴진다. 참고 살 필요는 없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고, 박은혜 역시 이 한 마디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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