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경로의 달 맞아 자원봉사·재능기부 활동 활발

    기획/시리즈 / 황혜빈 / 2019-10-29 16: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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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 프리마켓··· 따뜻한 식사 한그릇··· 곳곳서 온정나눔 물결
    짜장 Day·따뜻한 사랑한그릇등
    지역내 노인들 초청해 점심 대접
    바자회·벼룩시장 수익금 후원도
    생일축하·꽃꽂이등 힐링행사 눈길

    ▲ ‘어버이 행복한 효(孝) 잔치’에 참석한 오승록 구청장(오른쪽)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곳곳에서 지역내 저소득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노원 교육복지재단은 중계중학교 1학년 4반 학생들과 함께 ‘프리마켓을 통해 나눔을 배워요’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이날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과 직접 만든 초콜릿, 빵 등을 판매해 이날 수익금 총 30만원을 노원 교육복지재단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중계1동 주민센터에서는 나눔이웃동아리 어울림이 지역내 1인 가구 및 홀몸노인을 위한 생일축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모니카, 기타 등을 연주하는 동아리인 어울림은 매월 1회 생일을 맞이한 지역내 1인 가구 및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해 직접 준비한 케이크, 미역국 등을 대접하고 공연을 하고 있다.

    물품 나눔, 식사 대접뿐 아니라 재능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계1동 주민센터에서는 지역내 홀몸노인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화 꽃꽂이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나눔이웃동아리 ‘화기애애’의 나눔활동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함께 국화 꽃꽂이를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지역내 곳곳에서는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시민일보>는 10월 한달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나눔 행사들에 대해 살펴봤다.


    ■ 사랑의 음식 나눔행사

    상계10동 주민센터는 지난 16일 지역내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의 달 기념 사랑의 음식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10월 경로의 달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종근 동장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지역내 경로당 4곳(주공 7단지, 주공 9단지, 대림아파트, 임광아파트)을 방문해 노인 40여명에게 떡과 과일,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최종근 동장은 “평소에도 어르신들을 잘 보살펴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짜장면 Day 행사

    지난 2일 상계5동에서는 지역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짜장 Day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송삼례 중화요리점 주최로 열렸으며, 이 업소는 지역내 저소득 노인 30여명에게 2013년부터 매월 1회(동절기 제외) 짜장면 나눔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1800여명의 노인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주민복지협의회 위원들이 노인들을 안내하는 등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김후근 동장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송삼례 중화요리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가 점차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따뜻한 사랑한그릇 나눔행사

    지난 17일 노원구에 소재한 지호한방삼계탕 상계점은 지역내 노인 6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사랑한그릇 나눔행사’를 열어 삼계탕을 대접했다.

    지호한방삼계탕은 날씨가 추워지며 몸이 약해질 우려가 있는 지역내 홀몸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1년 넘게 나눔을 실천 중이다.

    지호한방삼계탕 상계점의 가맹점주는 “1년 전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어떤 것이 있을까 하다가 기회가 될 때마다 어르신들께 식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고 감사인사를 건네주실 때의 뿌듯한이 너무 커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 사랑나눔 연합바자회

    또한 지난 25일 중계동 중계근린공원에서는 ‘2019년 노원 사랑나눔 연합바자회’가 열렸다.

    구 지역사회 보장 협의체 장애인 분과에서 주관한 이 바자회에서는 25개의 장애인 단체가 물품과 먹거리를 판매했다.

    한국 뇌성마비 장애인협회와 하계종합사회복지관 등이 물품 부스 19개, 국제 장애인 문화교류 노원구 협회와 다운복지관 등이 먹거리 부스 5개를 운영했다.

    물품 판매 부스에서는 각 복지시설에서 직접 만든 물품은 물론, 후원자들이 기탁한 천연비누와 양말, 모자와 의류 등 물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아울러 곰두리 봉사협회에서 전동휠체어 등 간단한 보장구 정비 및 무료 부품 교환 서비스도 제공했다.

    각 시설이나 기관별 바자회 수익금의 20%는 지역사회 보장 협의체가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날 장애인 가족과 후원자,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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