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극단적 선택 10만명당 26.9명 자살···1日 평균 37.8명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1-07-04 1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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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만3799명·0.9% ↑···남자 70.5% 차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우리나라에서 2019년 한 해 동안의 자살률은 (10만명당)26.9명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1 자살예방백서’를 살펴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3799명으로, 한 해 전보다 129명(0.9%) 늘었다.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7.8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증가했으며, 2011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7년까지 대체로 줄다가 2018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에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2∼3년 뒤에는 다시 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살률이 가장 높던 2011년과 견주면 자살자 수는 2107명(-13.2%), 자살률은 4.9명(-15.3%) 줄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남자가 9730명으로 70.5%를, 여자는 4069명(29.5%)이 차지했으며, 자살률은 남자(38.0명)가 여자(15.8명)보다 2.4배 높았으며,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경우는 여자(2만850건, 57.4%)가 남자(1만5486건, 42.6%)보다 1.3배 많았다.

    2019년 연령대별 자살자 수는 50대가 28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률은 80세 이상(10만명 당 67.4명), 70대(46.2명), 60대(33.7명) 순이었다.

    10대 자살률은 2017년까지 4.2∼4.9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5.8명, 2019년에는 5.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청소년(9∼24세) 자살자 수는 876명으로, 2018년보다 49명(5.9%)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9.1명에서 9.9명으로 8.9% 증가했다.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까지 7명대였으나 2018년 9.1명, 2019년에는 9.9명으로 증가하였다. 5년간 청소년 자살률은 연평균 8.2% 증가했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경기(3천310명), 서울(2천151명), 부산(1천20명) 순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의 수가 많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경제협력개발기구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은 23.0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1.2명)의 2.1배 수준이며,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18명(잠정치)으로, 2019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복지부는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하는 2∼3년 이후 자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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