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제한속도 30km/h 지정
▲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후 거리 모습. (사진제공=마포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8월 상암동 구시가지 일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2018년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정책소통 플랫폼 '마포1번가'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혁신제안을 접수받고 지난해 10월 이를 평가하는 '내 삶을 바꾸는 정책 한마당'을 통해 이번 사업을 혁신상(1위)으로 선정하고 추진했다.
구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구 및 상암동 주민센터 주변 일대의 구시가지는 주택과 상권이 혼재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특히 높은 지역이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구는 이 지역 총 5만5721㎡ 면적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총연장 800m 구간에 도로재 포장, 토목공사, 미끄럼방지 포장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차량 속도제한 30km/h 지정, 과속방지턱 높이의 고원식 교차로 설치, 과속방지턱 정비, 교통안전표지판 및 고보조명 설치 등을 더해 사람 중심의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했다.
특히 고보조명은 LED 경관조명에 홍보용 문구나 그림이 인쇄된 필름을 입혀 바닥에 해당 문구를 표출하는 특수조명을 의미한다.
아울러 구는 최근 이번 사업의 효과 평가를 위해 주민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개선사항을 수렴해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주민 제안을 통해 혼잡한 거리를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탈바꿈시켰다”며 “일대 주민들의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 혼잡도 개선, 보행자 유입 증가 등으로 이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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