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 '사실상 봉쇄' 3단계, 반드시 피해야"

    코로나19 / 전용혁 기자 / 2020-12-07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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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7일 “사실상 봉쇄되는 3단계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2.2단계에 있으면서 2.5단계나 3단계에 있는 조치들을 취했다. 대중교통 9시 이후 운영 축소, 공공기관에 대한 운영 중단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계와 관련되는 분들은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취지 자체가 겨울, 특히 연말을 맞이해 모임들도 많아지시니 이런 걸 자제하고 제한하자는 취지”라며 “저희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해왔고, 지난 금요일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자는 보다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게 된 것도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더 이상은 물러날 곳이 없다는, 그래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단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3단계가 되면 경제는 물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되는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3단계 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렇게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것도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책들이 낮의 생활보다는 밤의 생활에 집중돼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연말연시에 모임들이 많아지고 저녁에 모임을 많이 하시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게 되는 경우도 많고 계시는 공간들이 밀접, 밀폐, 밀집돼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이라며 “더욱 더 확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밤 9시 이후라도 해서 최대한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시라는 시간이 시민들의 생업활동이 마무리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 차원의 재난지원금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3단계 상황이 되면 경제는 물론 시민 일상이 올스톱되는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계속 고민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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