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낮아"··· "통증·발열은 면역 반응"

    코로나19 / 전용혁 기자 / 2021-03-09 1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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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최근 11건의 사망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생명에 영향을 주는 중증이상반응의 경우 백신과 직접 인과관계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신고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이상반응인데 경증이상반응은 신고된 것보다 더 많이 느끼고 계신다”며 “발열이나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말 그래도 경증이상반응이고, 이건 백신이 면역기능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모두 경증이상반응은 기존 백신보다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와 있다”며 “그런데 그건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경증이상반응은 결국 백신이 우리 몸에서 면역을 잘 만들고 있다는 증명이고 과거 백신과 다르게 지금 백신들이 굉장히 성능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어나는 이상반응은 내 몸에서 백신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이게 오래 간다든지 너무 심한 경우 저희도 리스트레 중증이상반응으로 구분하지만 지금은 대개 하루 이틀내에 회복이 되거나 해열제 정도의 증상이 완화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경증 정도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망 사례와 관련해서는 “요양병원에 계시는분들이 만성질환도 가지고 계신데 그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합병증들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며 “이게 백신 접종의 시점과 일시적으로 겹치게 되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년도 비슷한 시기에 요양원 사망 비율과 접종 이후 사망의 경우가 올라갔다면 백신 기여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건데 미국, 영국도 그런 통계는 없다고 나온다”며 “일단은 백신에 의한 기여사망은 아닐 것 같다는 게 대개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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