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내년 노인일자리 3880개로 대폭 확대

    복지 / 황혜빈 / 2019-12-12 15:18:10
    • 카카오톡 보내기
    올해보다 316개↑
    130억 투입··· 약 21억 증액
    4개유형 총 64개 사업 추진
    모집인원 마감까지 신청 접수

    ▲ 어린이집 시니어 보조교사 활동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는 2020년 노인일자리를 3880개로 대폭 확대하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보다 국·시비를 포함해 약 21억원이 증액된 총 130억원이 투입됐으며, 총 316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지원대상도 확대됐다.

    기존 대상자인 만 65세 이상 기초연급수급자는 물론 시장형, 취업알선형 사업에 만 6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모집 분야는 ▲공익활동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 64개 사업이다.

    구는 일자리와 노인의 경력과 적성을 고려한 사회서비스형 분야와 재능맞춤형 분야 일자리를 확대했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올해 64명에서 103명으로 늘어났다.

    모집 사업으로는 초등학교 아동과 노인을 1대1 연계해 통학 및 학습 지도하는 ‘토닥토닥 등굣길 걷기동무’, 청소년 자율공간에서 바둑과 당구 등을 지도하는 ‘청소년 시니어 서포터즈’ 등이 있다.

    재능맞춤형 일자리는 관련 경력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노인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사업으로, 65명이 모집된다.

    우산 등의 생활용품을 수리해주는 ‘수리뚝딱 영가이버’, 노인 전용 미용사 ‘사랑방 미용실’, 지역아동센터 영어강사 ‘시니어 영어단어 지도사’ 등이 있다.

    또한 공익활동형 일자리에 홀몸노인 안부확인서비스 ‘노노케어’(老-老케어) 516명, 재활용 분리수거 안내 도우미 ‘은빛깔끔이’ 140명, 공공자전거 대여소 따릉이 관리 174명을 모집하고, 구인·구직 관리 및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취업알선형 일자리에 86명을 모집한다.

    근무기간은 9~12개월이며, 사업유형별로 상이하다.

    공익형 기준 1일 3시간씩 월 30시간 이상 근무이며, 월 27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모집인원이 충족될 때까지 신청받으며, 신청 희망자는 주민등록등본, 기초연금 수급통장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 통장사본 등을 갖춘 후 영등포시니어클럽,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신길종합사회복지관 등 사업별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매년 20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현직에서 은퇴함에 따라 노인일자리 수요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력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질적 향상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혜빈 황혜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