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황 봉화군수가 푸른요양원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봉화군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북 봉화군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봉화군은 5일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봉화해성병원 입원 후 입소자 4명 제외)의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이 요양원에서 확진자는 36명으로 급증했다.

봉화군 전체로는 총 37명이다.

특히 이번 확진자 가운데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A(83·여)씨와 B(87·여)씨도 요양원 입소자다.

이에 따라 군은 이 병원 입원 환자 41명과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나섰다.

또한 병원 내·외부를 긴급 소독하고 2층 병동도 폐쇄해 진료를 중단했다.

아울러 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요양원과 해성병원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