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확진자·접촉자 정보' 유출··· 警 "郡 내부문서 가능성"

    사건/사고 / 최진우 / 2020-02-04 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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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최진우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감염 환자와 접촉한 충남 태안 주민의 개인정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올라왔다.

    이 문서에는 6번 확진자 딸과 사위의 이름과 주소 일부, 직장, 나이가 노출돼 있었으며, 이들이 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위와 방역당국 조치사항도 기재돼 있었다.

    이 문서에는 태안군 보건사업과 팀장·담당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문서가 태안군 내부 보고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문서로 보이는 문서가 그대로 인터넷에 유출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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