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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천수만 일대에서 이앙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산시청) |
[서산=최진우 기자] 충남 서산시가 천수만 철새도래지의 먹이 공급을 통한 철새 서식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는 천수만 철새도래지의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농지 임차인에게 의무휴경지 농사를 허용하는 대신 볏짚 및 벼를 논바닥에 존치하게 하는 '철새 먹이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휴경지를 활용해 경작자의 수입 도모는 물론 철새들의 먹이를 공급해 서산 천수만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 사업인 만큼 올해는 5000만원을 투입해 총 10ha의 농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서산버드랜드사업소 둥지전망대에서 관측 가능한 지역인 부석면 마룡리와 간월도리의 5개 지역이며, 6월 초 이앙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대상자에게는 수확물 존치에 따른 보전금으로 1ha당 5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사업 추진으로 조곡 70톤 및 볏짚 60톤을 철새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평수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사업을 통해 서산 천수만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환경생태관광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철새 먹이 공급을 위해 볍씨뿌리기 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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