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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구 환경미화원들이 이태원관광특구 내 보도를 물청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 동안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등 주요도심지역 가로청결도 강화대책 추진에 나섰다.
이번 대책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구는 우선, 가로청소업체, 구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이태원관광특구 내 보도 물청소를 매달 4회씩 진행하기로 했다.
작업인력은 가로청소 미화원(4명), 공공근로(2명), 물청소차량 기사(2명) 등 총 8명이며 물청소차량은 2대를 투입한다.
특히 물청소는 단순히 물만 뿌리는 게 아니라 작업자들이 직접 세제(락스)와 청소솔(브러시)을 활용, 걸레질을 하며 바닥의 묵은 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구는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일대에 365청결기동대(6명)도 운영한다.
근무시간은 매일 오전 7~오후 1시며, 주요 작업구간은 ▲세계음식거리(이태원로27가길) ▲베트남퀴논거리(보광로59길) ▲이화시장거리(보광로60길) ▲우사단로 14길이다.
이와 함께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이태원관광특구 내 낡은 가로휴지통도 새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파손·노후 정도에 따라 전체 38개 중 26개(70%)를 우선 교체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체 모델은 사각스텐휴지통(고정형)이며 이물질 적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휴지통 상부를 '삼각뿔'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밖에 구는 이태원 일대를 포함, 구 전역을 대상으로 무단투기 단속도 강화했다.
대서환경, 삼성환경 등 지역내 폐기물 수거업체가 분리배출 등 위반 쓰레기에 '수거거부' 안내문을 붙이면 구청·동주민센터 단속반이 현장 조사를 진행, 배출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편, 구가 청소를 주도한다면 방역은 민간이 이끌고 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소속 상인 100여명이 지난 5월20일~이달 4일 3회에 걸쳐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전개했다.
주로 상가 출입문 손잡이나 다중이용시설물을 세척하고 '클린이태원' 스티커를 가게 앞 유리에 붙였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이태원이 코로나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며 "이태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다시 열어갈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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