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자연친화라더니 ‘공동묘지’ 조망이 웬 말?

    부동산 / 여영준 기자 / 2021-10-12 15: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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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악한 교통과 인프라도 단점..,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대중교통으로 30분 소요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현대건설이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구역 안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총 3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등 총 3731세대이며 전용면적은 59~185m²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친환경 단지라는 키워드로 홍보하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구역은 공원이 5만9,000여㎡, 녹지가 1만5,000여㎡가 계획돼 단지 곳곳에서 공원과 녹지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단지 앞 새골산과 공원 등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근처에는 현대건설 측의 이러한 카피를 무색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있다. 다름 아닌 ‘공동묘지’다.

     

    이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왕산공동묘지, 한남공원묘원, 광주공원묘원 등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 구역보다 더 큰 묘지가 위치해 있다. 단지 근처에 단지보다 면적이 넓은 묘지가 있다 보니 일부 세대의 묘지 조망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아직 정확한 건설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만 추정했을 때 묘지와 직선거리로 5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3블록 세대들은 대부분 묘지 조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묘지 조망 세대는 향후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예비청약자들에게 이러한 핸디캡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이번 분양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취약한 교통여건도 분양의 걸림돌이다. 일단 지근거리에 지하철역이 없다. 현대건설 측은 인근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위치해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단지에서 7km 정도 떨어진 해당 역은 대중교통으로 도착하려면 약 30분이 소요된다.

     

    경강선 연장(광주~용인~안성) 사업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되면서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설령 사업에 선정되더라도 사전타당성조사, 예타조사, 기본 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적 절차에만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각종 편의 인프라도 열악하다. 단지 주변에 병원과 학원 등이 없다. 눈에 띄는 시설은 모현 농협하나로마트 본점과 모현도서관 정도다. 용인시는 호곡 모현 일대를 ‘문화관광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첫 발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와 비교하는데 두 곳 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했고 자연환경을 강조한 대단지라는 점에서 흡사하다”며 “2018년 입주해 단지 내 인프라 구축이 상당 부분 진행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전용 59m² 실거래가가 4억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묘지 조망과 불편한 교통 등 두드러진 단점을 갖고 있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분양가는 3,3m² 당 1700만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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