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

    기고 / 시민일보 / 2021-06-21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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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수경찰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서재범
     
    6월은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기꺼이 내던진 수많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는가.

    2013년 3월 1일 23시 6분 “자살 의심자가 있으니 출동바람.”이라는 112지령에 곧장 선착장으로 출동한 故정옥성 경감은 10년이 넘는 강화도 생활에 밤바다의 위험함을 모를 리 없었다. 그는 시민을 살리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거센 파도에 넘어지면서도 팔을 뻗어 자살시도자를 잡으려 애썼지만 결국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 경찰은 시신을 찾기 위해 50일간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故정옥성 경감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딸과의 장난 섞인 문자 대화 이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돌아오지 못하고 순직한 故정옥성 경감과 2015년 10월 21일 울산 호계역 인근 기찻길에 누운 10대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찻길에 뛰어들어 달려오는 열차를 보면서도 끝까지 구조의 손길을 놓지 않은 채 현장에서 순직한 故이기태 경감, 그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오로지 시민을 구하겠다는 그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그들이 지켜낸 국민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해나가야 한다.

    영웅은 지난 과거의 전쟁 등,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가 있고 그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고 기억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라 생각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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