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영등포 근로복지공단에서 개최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최종선정심의회에서 구 관계자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최근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나 교통요지 등에 설치해 근로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영세사업자 등 생계형 맞벌이가 필수인 지역 근로자를 위한 어린이집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올해초 서울 마포구, 광주광역시, 전북 전주시, 경기 화성시 등 4개 지역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지역으로 선정한 뒤 나온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구에는 오는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약 60명 정원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 신축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7월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주변(연남동 369-18)의 사업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 어린이집 관련 설계용역 공고를 했다.
어린이집은 총부지 330㎡, 4층 규모로 예상되며, 건립비용은 총 58억원으로 고용부와 공단이 80%, 서울시가 17%, 구가 3%를 분담한다.
특히 이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6시 이후 또는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특수보육이 이뤄진다.
이에 구는 구에 거주하거나 지역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구를 포함해 정부가 지난 10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집 설치지역으로 추가 선정한 5개 자치구(서울 강서구, 전북 임실군, 경북 영주시, 울산 북구, 인천 연수구)가 함께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구내 주요 업무지역에서 근무하며 마땅한 직장어린이집이 없어 고민이 큰 부모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