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에 1200개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

    코로나19 / 황혜빈 / 2020-03-12 15: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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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센터 16일 개소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을 비롯해 수도권내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가 수도권내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 인천, 경기에서 어제까지 국공립 병원 등을 소개해 1200개 병상을 확보했고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도 운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며,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서울시부터 순차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 후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먼저 1단계로 태릉선수촌에 200실 규모의 생활치료시설을 설치하고, 오는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확산 추이에 따라 공공 및 민간 9개 시설 관리주체와의 협의를 거쳐 총 1840실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 지역에서는 생활치료센터 14곳에 247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오후에는 충북대구3센터(충주 기업은행 종합연수원, 정원 179명)가 추가로 개소해 환자들이 입소했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은 3300명으로 늘어난다.

    또한 전날에는 폐렴,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된 환자 11명이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서는 31명,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6명이 완치자로 판정돼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108명이 퇴소했다.

    대구 지역 대기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날 기준 약 800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중으로 자택 대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치료센터 내 감염 및 격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환자들에게 심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생활치료센터에 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정신과적 전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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