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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생명지킴이 활동가가 청년들에게 우울증 검사지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용산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노고산 예비군 훈련장에서 동원훈련 중인 구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을 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날 검진에서는 훈련 참석자 전원에게 우울검사지를 배포·작성하도록 했으며, 희망자에 한해 이동형 마음건강 검진기(스마트패드)로 검진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 자살예방 전담요원이 직접 상담도 진행했다.
검진결과 우울, 불안, 스트레스, 자살충동 등의 일부 증상이 엿보이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임상자문의 정신건강 상담을 의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군부대 협조를 통해 훈련장에 상담소 2곳을 설치, 동원예비군 마음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역내 청년 건강관리에 구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11월 구청장 방침으로 '용산구 청년층 정신건강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은 ▲마음건강검진 인식개선 홍보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실 운영 ▲지정의료기관(노만희정신건강의학과, 지혜샘정신건강의학과) 정신건강 상담비 지원(연간 3회, 회당 최대 8만원) ▲검진 후 사후관리 서비스 연계 등이 주된 내용이다.
구는 예비군·민방위 훈련, 취업박람회 등의 청년층이 주로 모이는 행사에서 이번 추진계획을 지속적으로 홍보·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앞서 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민방위 훈련 연계 건강검진 사업에 이어 청년 정신건강관리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며 "사업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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