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교인 62% '양성'··· 他 지역 양성률은 1.7%"··· 정부 "6561명 검사 완료"

    코로나19 / 황혜빈 / 2020-03-03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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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신천지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 유무 검사를 한 결과 대구 지역 양성 판정률이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일 오전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5162명 중 19만2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24만5000명과 교육생 6만5000명 등 총 31만명의 명단을 입수하고 이 중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한 신도 19만5000명과 교육생 4만4000명의 명단을 각 시도에 제공했다.

    현재까지 지자체 전화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증상자는 1만3241명이었고, 이 중 6561명(49.6%)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 4328명 중 2685명(6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는 4066명이었고,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간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계속 분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대구시는 약 9000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부터 시작해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약 5000명의 신천지 신도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230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신천지 신도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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