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나 똑바로 하라" 욕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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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씨가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56)씨가 31일 취재진에 거칠게 항의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섰다.
강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
강씨는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취재진의 마이크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호송차에 탑승하면서도 강씨는 취재진을 향해 "기자들이 보도를 엉터리로 하니까,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지"라고 소리쳤다.
강씨의 폭력 행위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이동한 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5분경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강씨는 취재진이 "피해 여성을 왜 살해했냐"고 묻자 마이크를 발로 걷어찼다.
강씨는 이후 취재진에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말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21분경 심사를 마치고 나온 강씨는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고 묻자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둘이나 죽인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사회가 X 같아서 그런 거야"라고 답했다.
또한 "반성은 전혀 하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당연히 반성 안 하지"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주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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