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 선정 환영"

    인서울 / 이대우 기자 / 2021-08-11 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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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추진위원회, 11일 유치 당위성 발언·결의
    ▲ 종로 송현동 부지 전경. (사진제공=종로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송현동 부지 선정 환영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건희 기증관 종로유치 민간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1일 오전 11시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날 이순종 교수, 김원 건축사, 황달성 화랑 협회장 등 위원회 공동대표 3인은 송현동 부지(서울공예박물관 건너편)에서 이건희 기증관의 종로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발언하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성명 내용은 ▲종로 송현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 가능하다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예박물관 등과 함께 문화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다 ▲광화문광장, 경복궁을 잇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유치에 적극 협력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종로구에서는 2010년부터 주민 의견을 모아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등이다.

    특히 위원회는 기존에 갖춰진 대중교통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송현동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과 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관철동이 인근에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만이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뜻을 같이하며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과 시민을 위한 숲 공원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2010년부터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시민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판단, 같은 해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 이후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후보지 발표에 발맞춰 숲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함께 짓는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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