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탁트인 AAC 소통 마을' 만든다

    복지 / 황혜빈 / 2019-12-04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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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 권리 보장사업 본격 가동
    픽토그램 개발·무장애 편의시설 확충등 추진

    ▲ 채현일 구청장(오른쪽)이 KMI 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으로부터 ‘탁트인 AAC 소통마을’ 조성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기탁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오는 2020년 말까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탁트인 AAC 소통 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는 '보안대체의사소통'이라는 뜻으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그 시작으로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3일 성금 3000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기탁금 전액은 오는 2020년부터 탁트인 AAC 소통마을 조성을 위한 AAC 도구개발 및 시설 확충에 사용된다.

    구는 최근 탁트인 AAC 소통 마을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오는 2020년부터는 주요 사업인 ▲의사소통 권리 보장 사업(AAC 도구 개발 및 배포) ▲장애물 없는 편의시설 확충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의사소통 권리 보장사업은 관공서, 지하철, 병원, 어린이집 등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픽토그램을 개발해 배포하는 것이다.

    픽토그램은 버스노선도, 안내판, 소화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그림문자로, 전문가와 TF 구성 후 제작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물 없는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문턱이 있는 소규모 점포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유모차 이용시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등의 일상속 놓치기 쉬운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AAC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과 전동주민센터에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음성변환 출력기 19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알기 쉬운 장애인 정보안내서 제작 및 배포, 지역내 공원에 점자 안내판 제작, 동주민센터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22개 설치, 보청기 및 확대경 비치 등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각종 시설과 제도를 정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민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을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며 “AAC를 활용해 의사소통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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