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51억 들여 실증지원센터 구축 추진
관련제품 개발ㆍ판매 등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와 충청남도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아산R&D집적지구에 총사업비 251억원(국비 80억ㆍ도비 45억ㆍ민자 6억ㆍ시비 120억원)을 투입해 수면데이터 분석, 수면제품 평가ㆍ실증ㆍ인증지원, 기업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과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한 지상 3층 3100㎡ 규모의 ONE-STOP 수면산업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2016년 OECD평균 8시간 22분ㆍ한국 평균 7시간 41분)로 수면부족은 인지능력을 저하시켜 일상생활에서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위험까지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주요국은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잠의 가치’에 주목하고 의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ICT, IO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이 융ㆍ복합된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와 슬립테크(수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수면산업 육성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편이지만 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와 충청남도는 수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 사업을 기획했으며,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유수기관이 사업에 참여해 수면데이터 분석부터 수면 관련 제품 개발ㆍ판매지원까지 제품의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수면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접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중ㆍ장기적으로 바이오기술과 양ㆍ한방 의료기술, ICTㆍIOT 기술이 융ㆍ복합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500억원, 부가가치유발 170억원, 고용유발 658명, 세수유발 456억원으로 추정된다.
오세현 시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과 함께 수면관련 제품 및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산시가 수면산업의 전국적인 허브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국내 수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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