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 음악의 탄생' 정은지, 바누아투 시인 된 이유는?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10-12 0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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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방송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 - 음악의 탄생’ 2부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자연의 소리로 또 하나의 힐링 음원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정은지, 바누아투에서 숨겨온 작사 실력 뽐내

    ‘가창력 TOP 아이돌’ 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드보컬 정은지. 최근 라디오 DJ와 솔로 활동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가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 바누아투 편에서 탁월한 작사 실력을 뽐내 화제다.

    ‘바다에도 우리가 온 길이 남겨져요’ ‘땅이 있는 이유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아요’

    바누아투 여정에서 정은지가 조용히 읊조린 말들은 가히 시인을 방불케 했다. 바누아투 사람들의 노래를 듣는 매 순간 행복했다는 그녀가 노래하는 시인으로 거듭난 모습이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공개된다.

    유재환, 몸집만 한 ‘대나무 플롯’에 도전, 얼음장처럼 굳어져!

    “바누아투에서 자연의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내내 많이 위로를 받았어요. 그동안 내가 음악 하는 방식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았나 반성도 했고요”- 유재환


    “음악은 최고의 언어죠. 현장에서 온몸을 파고들던 바누아투 음악의 에너지를 잊을 수가 없어요”- 선우정아

    전라남도 면적 정도의 작은 나라에서 음악 하는 밴드만 수천 개라는 바누아투. 그곳에서 최근 가장 핫한 밴드를 만나기 위해 나선 5명의 뮤지션.

     

    마을 입구부터 들려오는 밴드 특유의 풍부한 선율과 노래 소리에 한껏 들떴는데, 막상 밴드의 모습을 본 유재환은 그 자리에서 얼음장처럼 얼어 버렸다.

     

    분명히 멀리서 들었을 때는 피아노 소리, 드럼 소리, 베이스 소리였는데, 실제로 보니 눈앞에 펼쳐진 악기는 모두 대나무였다.

    도대체 이들은 자연에서 어떻게 이런 악기를 만드는 걸까? 궁금해진 유재환은 자기 몸집보다도 큰 대나무 플롯 불어보기에 도전하지만 결국, 현기증을 일으켜 쓰러지기 일보 직전 상태가 되었다.

    다양한 악기로 변신한 대나무 소리에 흠뻑 빠진 뮤지션들은 급기야 현지 반반 밴드와 한국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을 즉석 제안하게 된다. 지구 반대편에서 전혀 다른 음악을 하고 있던 그들은 과연 어떤 하모니의 음악을 만들어 냈을까?

    선우정아, 끓어오르는 활화산 앞에서 주저앉은 사연은?

    물소리, 대나무 소리 등을 통해 두 번째 힐링 송 제작에 돌입한 다섯 명의 뮤지션. 바누아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구의 소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특별 원정대를 꾸려 나섰는데, 원정대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활화산이다.

    바누아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펄펄 끓어오르는 활화산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원정대는 깜깜한 새벽 3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지만, 화산재로 덥혀 발이 푹푹 빠지는 산을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급기야 선우정아는 도중에 주저앉고 말았다.

    살아있는 지구를 두 눈으로, 심장으로 느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갈등하는 선우정아. 과연 화산원정대는 과연 두 번째 힐링 송에 들어갈 화산의 소리를 채집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수천만 년 전부터 자연이 품어온 소리가 인간을 통해 음악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사운드 오브 뮤직- 음악의 탄생’ 2부는 10월 13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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