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희라 "임권택 감독에 쌀 얻어먹고 배우 데뷔" 그 남자의 사연은?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09-22 0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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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웨이' 김희라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의 침체기라 불렸던 1970년대 액션 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희라는 1961년 개봉한 영화 '마부'의 주인공, 배우 김승호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1968년 아버지 김승호의 영화 제작사가 부도나 가족이 빚더미에 앉게 됐고, 김승호마저 51살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해 가세가 기울게 됐다.

    김희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쌀이 없어서 밥을 못 해 먹었다"며 "(아버지가) 영화 제작을 했는데 제작하는 동안에 영화사에서 수표를 발행해서 다 해 먹었다. 그래서 부도가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쌀을 사 왔다. 오랜만에 밥을 해 먹었다"며 "그 사람이 와서 영화에 출연 좀 해 달라고 하더라. 쌀을 얻어먹었으니 출연해줬다. 그게 임권택 감독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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