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부산엑스포빌리지 조성 위한 수정축 사업 청사진 제시

    부산 / 최성일 기자 / 2022-04-11 08: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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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축 조감도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최근 동구 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구 문화원 일원 주거 복합 사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수정 축’을 ‘2030부산엑스포빌리지’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정 축’은 2030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예정 부지의 대부분인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지와 수정 산 체육 공원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공간이다. 지난 2020년 5월 시가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때 이 지역을 사업 구역에 포함 시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 지역의 기반 시설인 ‘수정로’와 주변 주거환경개선지구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경사 지의 지형 적 특성인 역세권으로의 낮은 보행 접근성과 낮은 도로율, 주차장 부족, 열악한 주거 환경 등의 생활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동구의 신축 주거 복합 사업지는 ‘수정 축’의 도입부인 동구 문화원 일원에 위치하며, 연면적은 38,969㎡에 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34층의 공동 주택 229세대에 이른다.

    사업 방식은 동구 문화원 부지와 국유 지를 동구 가 매입해 민간사업시행자에게 사업 부지로 제공하면 민간 사업 시행 자는 신축 건물을 짓고 동구 에 시설 일부(1~4층)를 필요 시설로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이 공영 개발이 아닌 민간 사업 시행 자가 이익을 남기고 매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동구가 ‘수정축’ 사업을 인지하고도 국유지 매입 등의 사업 진행을 강행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부산시 컨소시엄』의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계획 서가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기 때문에 ‘수정 축’에 대한 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동구에 개발 행위 자제와 ‘수정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이다.

    또한, 시는 수정 축이 도심지 내 사유지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사업비 확보 등 사업 추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국가 사업인 북항 재개발 사업과 2030부산 세계 박람회와 연계해 ‘수정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10~14m인 수정 로의 폭을 40m로 확장해 경사형 공원과 보차도 공간인 ‘녹도(綠道)’를 조성하고, 주거 환경 개선 지구로 지정된 이 주변 노후 저층  주거 지를 녹도와 연계해 양질의 생활SOC를 갖춘 안전한 주거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녹도 에서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지역까지 중앙대로, 광장 등으로 막힌 구간을 연계 광장과 보행 데크로 연결하는 ‘연결 보행 축’을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구역에 추가해 수정축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녹도는 현재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구역에 포함돼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결 보행 축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사업 계획 수립 및 고시 때 지정될 계획이다.

    ‘녹도’와 ‘연결 보행 축’이 조성되면, 실질적으로 북항 과 원 도심을 잇는 기반 시설이 완성돼 북항 과 원 도심이 하나의 생활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반 시설과 접한 양쪽 주변 지역이 엑스포 종사자를 위한 숙소로 조성되면 2030부산 세계 박람회의 파급 효과가 원 도심까지 확대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 이자 사유지로 된 『수정축』을 2030년까지 엑스포 빌리 지로 조성하기 위해 공공 기관이 참여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법인 『공공 주택 특별법』에 따른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수정축 사업은 원도 심의 도시 척추를 다시 세워 일대를 대변 혁신 시 킬 수 있는 사업이다”라며, “국가 사업인 북항 재개발과 2030부산 세계 박람회와 연계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정 축을 조성해, 부산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수정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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