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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과 황성주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5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종병원) |
[인천=문찬식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장애인 고용 등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최근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황성주)과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 고용 활성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복지관 이용자 중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중증 장애인 13명을 세종병원이 직접 고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통상 중증 장애인 고용은 경증 장애인보다 고용 확대 효과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성주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들이 소속감을 갖고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됨은 물론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가 세종병원 직원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를 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세종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창작 작품을 병원 및 지역사회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와 소통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병원은 향후 미술 작품전시회 개최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 판매 수익금으로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병희 병원장은 “단순히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추후 이들의 재능이 가득 담긴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굿즈 판매로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이번 협약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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