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카페일공구(109)’캠페인으로 고립·은둔 청년 발굴

    경인권 / 송윤근 기자 / 2025-07-24 14: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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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일공구(109) 캠페인 홍보물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 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는 고립·은둔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정신건강 회복을 돕고자 관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카페일공구(109)’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의 75.4%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중 26.7%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의 ‘카페일공구’ 캠페인은 관내 고시원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자살예방사업이다. 참여를 희망한 고시원 4곳에 미니카페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카페를 찾는 자살 고위험군이 자살예방상담전화인 109로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외에도 130여 개 고시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우울증 자가검진을 실시하면 간식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온라인 마음검진 이벤트’를 지속 운영한다. 검진 결과에서 우울 지수가 높은 참여자 중, 상담에 동의하면 전화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도 병행한다. 7월 22일과 24일 이틀간 본오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상일이(상록구 1인 가구)를 위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종하 센터장은 “향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정신건강 서비스와 자원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자살고위험군 위기사례관리 ▲자살유족 지원 ▲생명지킴이교육 및 생명존중 ▲자살예방 브랜드 ‘살구(살리고 구하고)’를 활용한 생명존중문화 확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자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안산시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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