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예방 및 대응방안

    기고 / 시민일보 / 2025-08-11 0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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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소방서 소방교 김진오
     
    매년 여름철인 7월부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며, 연평균 6,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벌 쏘임은 가벼운 통증과 부종으로 끝나지만, 일부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벌은 어두운 색상이나 꽃무늬 옷에 끌리므로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향수, 로션, 달콤한 음료 등은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거나 소량만 사용한다. 

     

    벌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장갑, 긴소매 옷,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집 주변의 음식물 쓰레기나 음료 캔을 정기적으로 치우고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해 벌 유인을 방지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신용카드나 손톱으로 벌침을 긁어내어 제거한다. 

     

    손으로 뽑으면 독이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쏘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세척한 뒤 얼음팩으로 부기를 완화한다. 

     

    벌 쏘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의사 처방에 따라 에피네프린 주사기(에피펜)를 상시 휴대하고, 필요 시 즉시 사용한다. 

     

    숨쉬기 어려움, 어지럼증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개인의 주의와 환경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과 준비를 통해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 활동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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