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AI 급식 관리 시스템 도입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25-10-22 0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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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으로 잔반 줄이고 ESG 캠퍼스 구현…인천강소특구 기술 현장 적용

     인천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급식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인천대)
    [문찬식 기자] 인천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급식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과 인천강소특구기업 ㈜누비랩이 협력한 이번 시범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 절감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천하는 대학 혁신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천대 학생 식당과 제1기숙사식당에는 최근 AI 푸드스캐너가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학생이 식사 후 식기를 반납할 때 자동으로 잔반의 양과 종류를 인식·측정하고 이를 데이터로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정량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잔반제로’를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싹싹머니’를 통해 탄소중립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러한 보상 구조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 친환경 실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탄소중립’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대가 위치한 인천강소특구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대학 현장에 실증한 첫 사례다. 인천강소특구는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핵심 분야로 지역 기업의 혁신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누비랩은 식판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영양 정보와 잔반량을 실시간 정량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으로 글로벌 식품 기술 기업 순위 ‘푸드테크 500’에서 국내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특구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이 대학 급식 관리 시스템으로 연결된 것은 지역 혁신 생태계의 선순환 모델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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