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탈당에 대해 얘기해본 적 없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1-19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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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해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는 게 목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이 모여 ‘원칙과 상식’ 모임을 구성한 가운데 창립 멤버 중 한명인 윤영찬 의원이 17일 “탈당에 대해 얘기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당내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고 그 다음 단순 촉구를 넘어 우리 당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또 이것이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안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다음 단계에서 고민을 해봐야 할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잡아놓은 건 없지만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그 총선의 상황에서 당이 혁신의 길을 피할 수는 없다. 그 길을 게으르지 않고 남의 채찍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스스로 혁신을 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만들어내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일종의 핵심 눈 뭉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많은 의원들이 처음부터 참여하면 좋겠지만 일단 눈 뭉치라도 단단하게 뭉쳐놓으면 논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일종의 혁신을 촉진시키는 혁신부스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방향과 관련해서는 “강성 팬덤 정치를 어떻게 할 거냐, 이게 당내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인데 그럼에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께서도 몇 차례 이야기를 하셨지만 지금 윤리위의 조사를 받아왔던 양문석씨 지금 조사를 개시한 지가 5개월이 넘는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또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하고 계신데 이곳은 당내 다양성에 대한 공격과 증오, 혐오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여전히 아무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계 의원들에 대한 진박 감별이 여리 저기서 이뤄지고 있고 낙선시켜야 한다면서 사무실까지 쫓아가서 협박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원칙과 상식이 출범하기 전 이원욱 의원께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당 대표와 지도부 모두가 선당후사의 취지를 가장 앞에 둬야 한다. 그리고 당이 혁신을 하려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인이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을 보면 윤핵관이나 친윤 또 다선 의원들에 대해 험지 출마 요구를 하고 있다”며 “총선이라는 게 결국 혁신 경쟁이고 그 혁신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는 쪽이 결국 총선에서 승리하게 돼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당내 비명계 의원 중 한명인 이상민 의원의 ‘원칙과 상식’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이상민 의원의 고민의 이유도 비슷할 것 같은데 본인이 별도의 행보를 하겠다고 얘기하셔서 저희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으신 것”이라며 “(이상민 의원과)이준석 대표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준석 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는 근원에서부터 그동안 해 온 행보들이 저희들하고 잘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나간 이야기들을 여러 곳에서 하시는데 현재로서는 당내 혁신에 몰두를 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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