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신당설‘ 이어 ‘전광훈 출마’까지...어디까지 진화할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04-20 11:02:04
    • 카카오톡 보내기
    안철수 “全과 함께 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분명한 입장 밝혀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며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 소속으로 “(12.3 계엄을 통해)계몽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김계리 변호사는 1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며 윤 전 대통령 사저 식탁에서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윤어게인' 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대통령께서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고 하셨다"면서 관련 일정을 취소한 젊은 변호사들로 윤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외부인과 함께 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저로 옮겨간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첫 공개 면담 대상이라는 점에서 ‘윤어게인 신당’에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따른다.


    이런 가운데 강성 보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 후보를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며 21대 대선 출마의 의지를 드러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 목사는 전날 오후 동화 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우리 존재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날짜도 잡아놨고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에서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4.19, 5.16 같은 '혁명'으로 (기존 정치세력과)맞장을 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기도를 다시 해보고(결정하겠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며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함께 극우의 길을 걸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ㆍ김문수ㆍ홍준표,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 제하의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교육 현장과 정치 무대에까지 전한길씨처럼 계엄령을 미화하고 독재를 합리화하는 인물들이 침투하고 있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전광훈 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뿐"이라고 주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