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보다 1067억↑··· 재정안정화기금 395억
공모사업 토지 매입ㆍ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중점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 5876억원(일반회계 5674억원ㆍ특별회계 202억원)을 편성해 강진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22.67%, 1086억원(일반회계 1067억원ㆍ기타특별회계 19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13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 국ㆍ도비보조금 464억원, 재정안정화기금 395억원, 전년도이월금 13억원 등 총 1067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이 가운데 재정안정화기금은 각 자치단체가 세입이 증가할 때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했다가 세입이 감소하거나 심각한 경제 침체 등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저축제도로, 지난 2022년 정리 추경시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과 잉여금 발생 최소화를 위한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재원이다.
추가된 예산은 국·도비 사업비 464억원,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군비 부담분 278억원이 고정 지출되며, 89곳 인구감소지역에 배분된 투자계획 반영분 55억원과 그 외 민간투자유치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토지매입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분야는 ▲비료 가격안정 지원 12억2000만원 ▲다목적 소형 농기계지원 3억2000만원 ▲화훼농가 우량품종지원 1억1000만원 ▲지열냉난방시설사업 4억4000만원 등 총 490억원(30.82%)을 집중 투자 예산에 반영했다.
또한 ‘신 강진 만들기’의 핵심 전략인 관광객 유치와 스포츠 분야에 ▲보은산 수국길 축제 2억9000만원 ▲K-POP콘서트 개최 3억원 ▲창작의 집 추진 3억원 ▲강진군 반다비체육센터 조성 16억원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 500만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올해는 청자축제가 대박을 터트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군민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군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확장적·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28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ㆍ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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